보도기사
제목 | [2024] [약업신문] "유행 모달리티 쫓기보단, 새 모달리티 선점해야 글로벌 빅파마 도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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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1-15 | 조회수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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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모달리티 쫓기보단, 새 모달리티 선점해야 글로벌 빅파마 도약" 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TPD(표적단백질분해)·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집중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4’의 ‘2024년도 제약·바이오헬스 통계포럼’에서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약업신문
“바이오헬스 산업은 기존 블록버스터 모델을 넘어, 정밀의료와 새로운 치료 플랫폼을 강조하는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거대한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차세대 혁신 모달리티에 선제적으로 투자하해 선두 자리를 차지해야 가능하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4’의 ‘2024년도 제약·바이오헬스 통계포럼’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제시했다.
모달리티는 혁신 치료 기술을 총칭하는 용어로, 기존 전통적 약물 개발 방식과 달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스페셜티 의약품은 고도로 복잡한 치료를 요구하는 특정 질환을 타깃으로 치료제를 말한다.
정 대표는 “현재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은 GLP-1 비만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등의 모달리티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된 배경에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수십 년간 혁신 모달리티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고령화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수요의 급증으로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산업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며,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AI와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5차 산업혁명을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AI와 결합한 바이오 기술은 의료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의료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IT와 BT의 융합이 5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고, 이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융합은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과 난치성 질환 해결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전망이다. 실제 IT 분야에 국한되었던 AI 기술이 노벨 화학상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개발자들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는 AI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 동력임을 입증한 사례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의 발표 자료 중 제5차 산업혁명 부분.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약업신문
정 대표는 또한 현재 공급자 중심의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이 수요자 중심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은 라이선스 아웃에 치우친 공급자 중심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중국은 시장 중심, 일본은 기술 중심, 미국은 균형 잡힌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허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과거에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최근 RNA 기술 등 차세대 모달리티 개발에 집중하면서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일 정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 전략 수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식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시장, 경쟁자, 고객 분석뿐만 아니라 내부 역량을 파악해 적합한 롤모델과 전략적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 자원만으로 혁신이 어려운 경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외부 기관과 협력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며, M&A, 대학과의 파트너십, 라이선싱, 투자를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 외에도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정량적 통계 분석의 중요성이 매우 크며, 투자자나 경영진을 설득할 때 데이터 기반 제안서는 필수이고, 이는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미국 FDA 인허가 통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경영전람이 주최한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KOREA LIFE SCIENCE WEEK 2024)’ 전시회는 첨단 바이오 기술, 생명과학, 재생의료, 융복합 의료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연구 실험 및 R&D 융복합 첨단과학기술 전시회(KOREA LAB Autumn 2024)’와 함께 개최됐다.
‘2024년도 제약·바이오헬스 통계포럼'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K-BD Group)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약업신문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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